니마 누리자데 감독의 프로젝트 엑스,
닭짓도 이정도면 그랑프리감이다.
생일을 맞이한 고딩과 그를 축하해주기 위한 (보다는 자신이 즐기기 위한?) 친구들이 대국민 생일파티를 실행하면서 벌어지는
정말 살다살다 이렇게 답 안나오는 무리들은 또 처음이구나.
행오버를 보면서 호랑이니 타이슨이니 캐릭터들이 등장할때마다
"=o=!! 대체 무슨 짓을 하고 돌아다녔던거야!!" 같은 감정과는 또 다른 쫄깃함?
보는내내 공포영화를 볼때보다 더 간을 졸이며 애간장 타는 마음이었다.
'저것들 어쩔겨 ㅠㅠ 저 시키들을 구원하소서.. ㅠㅠ'
수천명의 인원이 통제불가 상태에까지 이르고
엑스타시와 마리화나가 오가고 집안 곳곳에선 섹스와 분탕질과
아빠의 차는 수영장에 빠지고 집은 불타고
경찰들이 출동하고 헬리콥터가 뜨고....
이게 실화라는 점이 참 -.-..
이 대책없는 놈들의 더 황당한 결말은,
부모님은 파산, 줄줄이 이어진 소송에 집은 불타 없어진 이 와중에!
친구들에게 영웅대접 받는 것에 뿌듯해하고 여친에게 "난 니가 더 걱정됐어.."라고 말하는 패기!!
그래, 어차피 한번 가면 돌아오지 않을 십대,
꽐라 닭짓 한번 대국민적으로 해봐도 나쁠거야 없지.
멋지다!
그나저나 친자확인 6건 진행 중이라는 코스타 이 녀석 어쩔...
그날, 너 혼자 재미 다 본거냐? -..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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